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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만의 1억 집짓기 프로젝트] 총 공사비 1억2852만 원… “상상하던 집을 갖게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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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만 Mission 5. ‘1억 프로젝트’를 성공시켜라(최종회)

지난 8월 7일 김병만의 가평 집이 완성되고 오픈하우스 행사를 가졌다. 올해 2월 첫 설계 회의를 연 지 6개월, 4월 말 첫 공사를 시작한 지 거의 3개월 만이다. 공사 일정은 애초 2개월로 예정됐었으나 올해 사상 유례없이 긴 기간의 장마와 김병만의 해외 촬영 일정으로 1개월 늦춰졌다. 김병만은 단지 ‘자기 명의로’ 된 집을 갖고 싶어 하던 꿈에서 더 나아가 ‘자기가 지은’ 집을 마련하게 됐다. 그만큼 감회는 남다르다. 그는 “상상했던 집을 갖게 됐다”며 “내 생각을 이 집에 모두 넣었다”며 준공된 집을 소개했다. 


김병만은 지난 8월 7일부터 ‘김병만 1억 집짓기 프로젝트’를 관심 있게 지켜보던 언론사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오픈하우스를 진행했다. 획일화된 아파트가 아닌 자기만의 주택을 짓고자 하는 사회적 수요가 늘어나면서 김병만의 집짓기 프로젝트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 프로젝트의 취지는 김병만이 선험적으로 집짓기의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주택 건설에 끼어 있는 거품을 없애 비용을 줄여보겠다는 실험이었다. 젊은 건축가들과 함께 진행했던 이 프로젝트는 시작할 때 설정한 목표를 이뤘는지 검증이 필요하다. 즉, 과연 김병만의 집은 기존 업계의 건축비용을 절감해 1억 원의 비용만으로 이 집을 지었느냐는 것이다. 

김병만의 집 시공을 맡은 발트하임으로부터 입수한 건축비용 결산을 들여다보자. 결론적으로 땅값과 설계비를 제외한 순수 공사비는 총 1억2852만 원이 소요됐다. 따라서 김병만의 집 1, 2층 총 118.8㎡(36평)에 대한 건축비는 3.3㎡당 357만 원이다. 김병만의 집을 설계한 직후 일반 주택건설사 3곳에서 뽑은 견적은 1억9000만~2억2000만 원 정도였다. 건축가들이 새로운 건축 공법을 도입하거나 공사 기간을 단축했고 김병만이 직접 현장에서 공사에 참여한 덕분에 작게는 6000만 원에서 많게는 9000만 원까지 절감했다. 1억 원대 초반으로 공사비를 맞추겠다는 프로젝트 목표는 일단 성공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92.4㎡(28평)로 짓거나 인테리어를 조금 더 싸게 했다면 공사비를 거의 1억 원에 맞출 수도 있었지만, 김병만의 ‘조금 더 부담하더라도 원하는 사양을 넣고 싶다’는 의견에 따라 몇 천만 원이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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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를 낮추겠다는 도전은 적지 않은 성과를 남겼다. 더군다나 김병만 집은 단열 기능이 우수한 집이기에 난방·냉방 등의 관리비가 많이 나오지 않는다. 김병만 집의 난방 시스템은 지열을 에너지원으로 한 지열 보일러를 사용했다. 김병만 집이 들어선 가평의 신선봉은 산중턱이어서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지열 보일러를 이용했다. 지하에 100~150m 정도의 일정한 지열을 이용해 난방하는 보일러인데, 물을 펌프로 퍼 올리기 때문에 전기료가 많이 나온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김병만의 집은 외장·내장·창호까지 고단열로 설계됐기 때문에 보일러를 조금만 가동해도 빠져나가는 열이 없어 열기가 그대로 유지된다. 심지어 여러 사람이 계속 있을 때는 사람의 체온만으로도 집에서 춥지 않게 보낼 수 있는 것이 패시브 주택의 장점이다. 지열 보일러는 공사비와 별도로 총 2600만 원 비용에서 정부 보조금을 절반 보조받아 1300만 원만 부담하면 됐다. 

순수 공사비 외에 김병만이 가평에 전원주택을 마련하는 데 든 비용은 총 4억 8852만 원이다. 사전 비용으로 땅값이 총 3억 원(총660㎡, 3.3㎡당 150만 원), 설계비 1000만 원, 인허가 비용이 200만 원 소요됐다. 그리고 추가 비용으로는 지열 보일러 1300만 원, 조경 1000만 원, 외장 철제(징크) 1500만 원, 붙박이장 600만 원, 정화조 400만 원이 들어갔다. 추가 비용의 항목은 일반적으로 건축비에서 별도로 산정된다. 건축주는 추가비용을 감안하고 건축비 견적을 살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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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에 걸쳐 진행됐던 김병만 집짓기 프로젝트는 이로써 막을 내렸다. 김병만은 자신이 지은 집을 일반인 누구나 와서 볼 수 있도록 한동안 공개했다. 오픈하우스가 끝나면 김병만은 가족과 함께 주말마다 이곳에서 여가를 보낼 예정이다. 


취재 이진원 기자 zinone@hankyung.com│사진 ­­­­­­­­­김기남 기자 kn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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